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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녕, 이탈리아!
작성자 김수람 작성일 2019-10-22 14:51:32
















여행에 다녀온지 열흘.

아직도 베네치아 어느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시간과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 느꼈던 그 공기가 가깝다.

꽤 오랜시간 동안 여행을 기다려왔던것 같다.
82년생은 아니지만 잠시 일을 멈추고, 김지영과 같은 삶을 살던 내게
여행을 향한 그 설렘은 우리 아들의 울음 소리와 우리 딸래미의 공주놀이에 묻혀갔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2019년 가을이 되었고,
남편과 약속한 그 타이밍! 이번엔 놓칠수 없었다.

몇년 전부터 염두에 두었던 트래블러스 맵을 통해 출발을 했고
난 어느새 로마에 도착해 있었다.

이튿 날 남부투어를 시작으로 여행은 시작되었다.
천둥소리와 함께 한 폼페이는 영화의 그 장면속에 들어와 있는듯 했고,
레몬향 가득한 포지타노에서는 마냥 달콤한 시간들 이었다.

다음날부터 함께한 로마의 이틀은 이번여행의 핵심!
철학과 미학으로 가득찬 김미란 선생님의 리드는, 나를.
콜로세움에서 목청껏 응원하는 로마시민으로 만들었다가
그림과 조각에 빠진 그 시대 여성이 되게했고
천지창조를 보러온 수많은 인파속에 있으면서도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게,,
오직 그림에만 빠져들게 했다.

그리고 피렌체
늦은시간이지만 우리를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데려다 준 제스 인솔자의 서비스 덕에
피렌체의 밤이 행복했고
우피치에서의 보티첼리 작품은 인생그림이 되었다.

풍경만으로도 아름다웠던 토스카나.
그 곳에서 마시는 와인 한잔에 어느새 내손에 들려있는 와인 한병.

신기한 도시 베네치아 작은 카페의 커피맛은 일품이었고
미로같은 그 곳에서 골목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트래블러스 맵으로 간 첫 여행
인문학이 함께라서 좋았고 공정여행이란 공감대가 흐르고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베네치아의 현지 가이드는 인문학과는 그닥 어울리지 않았으며 가벼운 언행과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아 불쾌했다.
하루밖에 없었던 베네치아의 시간이 매우 매우 아쉽다.

 글로 쓰고 말로 다 담기엔 너무 많은 것들을 느꼈기에.

마지막으로 걸음이 빠른 제스 인솔자 덕에 여행을 다녀온 후 나의 기초체력은 급상승.
엄마처럼 우리팀 챙기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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