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내용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Community커뮤니티

여행후기

Home 커뮤니티 여행후기
제목 트래블러스맵과 함께 한 생애 첫 유럽여행
작성자 이소현 작성일 2019-10-24 23:28:06



첫째가 열살이 되면 서유럽 여행을 보내주시겠다던 어머님의 말씀을 흘려들었건만, 
둘째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휴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자 정말로 약속을 지켜주셨다!(감사합니다 어머님~)
동생이 어리다는 이유로 동남아 휴양지만 여기저기 다녔던 터라 생애 처음으로 유럽을, 그것도 첫째랑 단 둘이 간다는 생각에 즐거우면서도,
자유여행은 준비할 엄두가 나지 않아 패키지 여행으로 결정하였지만 버스로 장시간 이동하는 빡빡한 일정의 상품들은 끌리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평소 이용하는 협동조합 사이트에 링크되어 있던 '트래블러스맵'이 생각났고, 
인솔자와 함께 소그룹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전문가이드님들과의 일정 후에는 매일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운명같은 상품을 만나 바로 예약~

숙소는 워낙 서유럽의 숙소들이 열악하다는 풍문을 듣고 가서인지 묵었던 곳 모두 예상했던 것에 비해 훨씬 만족스러웠고 
식사 또한 정말 현지인들이 식사하는 레스토랑에서 그 곳의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전문가이드님들의 해박한 지식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은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분들이 친근하고 편안하게 이끌어주셔서 감사했고,
(로마 김미란 가이드님 카리스마에 반하고 삶을 돌아보고 방향까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해석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베네치아 가이드님 이웃같은 친화력과 입담에 빵빵 터지고 루프탑 전망대 예약 최고였고요, 줄서서 사진찍게 만드는 사진 열정 멋졌습니다.
파리 가이드님 비오는 날씨를 효과처럼 활용하셔서 분위기 있는 음악들과 함께 해주셨던 설명들 머릿속에 아직도 남아있답니다.
루브르 가이드님 방대한 전시작품들 속에서 효율적으로 이동하며 주요 작품들 챙겨 주시는데 정말 전문가이시구나 느껴졌어요.)

인솔자 케이는 친구처럼 편안하게 어울리면서도 챙겨야 할 것들은 미리미리 알려주고 소소한 것들도 빠짐없이 확인해주었으며,
자유시간에 하면 좋은 일들, 괜찮은 식당들, 기념품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주어서 사전 계획없이 오신 분들도 자연스럽게 즐기실 수 있었고,
미리 계획했던 내 일정을 확인해서 교통편이며 입장료,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챙겨주어 내가 괜히 번거롭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해질 정도였다.
(심성이 너무 착해서 단체 약속시간 못지켰을 때 마음 고생이 많았을텐데 내색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져줘서 고마웠어요ㅜㅜ)
충분히 주어지는 자유시간과 케이 덕분에 계획했던 자유일정들 (밤 늦은 이동이라 아이와 위험할 것 같다고 조언받아 취소한 한가지 빼고)
무사히 다 해낼 수 있었고 몸은 힘들었지만 열씸히 돌아다닌만큼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우리가 갔던 때가 8억 중국여행객들이 움직인다는 중국명절이어서인지 기존 일정에서 변동이 많아 조금은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주고, 기차는 모두 1등석으로, 함께하는 식사도 한번 더 제공해주어 나름의 보상을 해주었다.
도시를 기차로 이동할 땐 호텔 앞까지 버스를 딱딱 대주는 **투어가 부러웠던 적도 있었지만, 짐 싣느라 낑낑대는 것도, 기차에서 주는 간식 고르는 것도
다 추억이다 생각하니 즐거웠고 줄어든 이동시간이 충분한 자유시간으로 돌아오니 더 좋았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낯선 사람들과 함께하는 패키지 여행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케이 포함 열다섯명이 함께 움직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특히 우리 아이가 제일 막내라 많이 예뻐해주셔서 원래 알고지냈던 사이처럼 편하고 즐겁게 짧지 않은 여행기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고마웠다.

다음에 또 패키지 여행을 가게 된다면, 고민없이 트래블러스맵을 선택할테니, 번창하시고^ ^ 다양한 상품들 많이 만들어주세요ㅎㅎ 감사합니다~

 
로그인을 하셔야 작성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