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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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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생의 속도를 남과 비교하지 않는 여유
작성자 강정화 작성일 2019-11-11 17:01:22
















3년 전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까지를 3주 정도 자유여행하고 난 후 3년 동안 남미여행을 위해서 돈을 모았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남미여행이 불가능해져서 그 돈으로 갈 수 있는 나라를 고민하던 중 북유럽 여행을 떠나자고 결심했지요.
이것저것 검색해 보던 중 일행 중 한 명이 트래블러스맵을 찾아냈고 자유여행이 살짝 부담스러웠던 우리들은 세미페키지 여행이라는 점이 맘에 들어
하얀 밤 푸른 숲 북유럽 여행을 선택하였습니다.
마지막 핀란드에서는 4박을 더 스탑오버하면서 즐겼지요.
단체여행을 온 건지 자유여행을 온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유롭고 편했습니다.

첫째로, 호텔이 중심가에 있는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호텔의 수준도 좋았구요.
북유럽 여름 여행이 그렇듯이 긴 오후시간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면서 몇 배의 여행을 즐긴 것 같습니다.

둘째로, 현지 가이드님들의 설명과 워킹투어가 좋았습니다. 혼자서는 알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나 작품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우리를 매료시켜 주셨지요.

셋째로, 가는 곳마다 맛있었던 식사였습니다. 북유럽 물가 비싼 거야 다 알고 있지만, 이렇게 예쁘고 좋은 식당에서 코스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넷째로, 인솔자였던 이선정 가이드님....정말 씩씩하고 건강하고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의 소유자셨어요.
물론 마지막에 이래저래 사소한 문제들로 진을 빼셔서 힘드셨겠지만....그래도 끝까지 웃으면서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죠.
추천해주신 식당들도 다 맛있고 좋았습니다.^^

다섯째로, 여행 첫 날부터 일행 중 한 명에게 일이 생겨 함께 떠나지 못했는데 다음 날 오는 일행을 위해 비행기표를 알아봐주시고, 호텔가지 편하게 올 수 있도록 택시비까지 내주신 트래블러스맵 측에 놀랐습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말씀드릴게요.(상품 만드실 때 참고하시라구요.)

1, 첫날 코펜하겐 도착했을 때, 저녁식사는 개인적으로 하는 걸로 알로 있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같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걸로 갔습니다.
잘 모르니 우리도 그냥 같이 먹자...하고 간 한식당의 메뉴는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메인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았는데, 사이드 메뉴로 잡채나 빈대떡이 세트처럼 나왔고, 빈대떡은 너무 딱딱해고 다 식어서 잘라 먹느라 힘이 빠질 지경이었습니다.
가격은 엄청 비쌌는데, 가성비 만족스럽지 못한 식사였습니다.
그날만 그랬다면 몰라도 늘 그렇다면 식당을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 베르겐으로 이동할 때, 비행기가 너무 늦게 도착해서 힘들었어요. 새벽1시가 넘어서 호텔에 도착한 것 같아요.
코펜하겐 루이지애나 미술관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했고(버스기사가 말썽이었죠ㅠㅠ) 공항에서도 많은 시간을 그냥 보냈어요.
일정 짤 때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핀란드에서 우리 일행은 4박을 더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지만 나머지 분들은 일정이 너무 짧아 별로 많이 여행을 못하셔서 아쉬우셨을 것 같았어요.
핀란드 일정을 좀더 늘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직장동료 부부팀으로 이루어져서 우리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았고, 뭔가 객이 된 느낌도 들었지만...우리들끼리 신나게 놀다가 왔습니다.
여행 많이 다녀도 여행지 꿈을 꾼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여행이 끝나고는 거의 2주동안 매일 북유럽 꿈을 꾸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여기가 여행지인지 한국인지 헷갈렸었어요.

특히 코펜하겐에서 만난 가이드님....죄송해요ㅠㅠ 몇 달 지났더니 이름을 까먹었네요...
아줌마들 길 잃어버릴까봐 따로 앉아서 자세하게 길 알려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동이었어요.

다음 여행도 세미패키지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트래블러스맵을 이용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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