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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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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uongiorno Italia~ Ciao Italia!
작성자 한유진 작성일 2020-02-06 17:02:19












초등학교 때 첫 해외 가족여행을 패키지로 접한 이후 패키지 여행은 쳐다도 안 볼 정도로 싫어했어요. 시간을 두고 구석구석 둘러봐야만 익힐 수 있는 그 도시의 고유한 문화와 풍습을 기존에 접했었던 패키지를 통해서는 절대 느낄 수 없었기 때문에 패키지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또, 보통 패키지는 함께 이동하는 인원을 많이 설정하기 때문에 가이드 선생님이 스타 인강 선생님 혹은 교양수업 교수님처럼 멀게만 느껴지고 궁금한 내용이 있어도 쉽게 질문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어요. 사실 그래서 여행사를 통해 가족여행을 간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땐 반대하기도 했어요ㅎㅎ 좀 더 고생하더라도 무조건 자유여행을 고집하던 저였는데 이번 여행을 계기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가이드 선생님 제외 16명의 인원으로 진행되었고 점심까지만 제공되었으며 오후부터는 우리끼리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세미패키지였어요. 가이드투어는 도시마다 또는 주제마다 그 지역의 가이드 선생님께서 일정에 맞춰 때로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때로는 유적지를, 때로는 시내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세세하게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미술관과 박물관은 제대로 된 해설 없이는 절대 만끽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상대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특히 우피치미술관 가이드 선생님께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제일 인상깊었던 가이드 투어는 베네치아에서의 투어에요. 치안이 우리나라보다 좋지 않은 이탈리아에서 가이드투어가 없었다면 절대 들어가보지 못했을 베네치아의 아주 좁은 골목들을 돌아다녀볼 수 있었고, 현지의 분위기와 잘 알려지지 않은 유물들까지 그대로 볼 수 있었어요. 이런 일정을 준비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ㅎㅎ

또다른 감사인사를 덧붙이자면 8박 10일간 일행을 2번이나 잃어버린 저희 가족을 가족보다 잘 챙겨주신 제스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쌤이 마지막 날에 아무도 경찰서 갈 일이 생기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는데 과거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전적이 있었던 저는 그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어요... 이탈리아 치안에 대해 안좋은 말도 너무 많이 들어서 과하게 움츠려있었기도 했는데 쌤이 알려주신대로 피해야 하는 길만 피하고, 여럿이 뭉쳐다니니 저녁에도 나름대로의 관광을 잘 즐길 수 있었어요. 보통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쉽다는 생각보다는 빨리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너무 아쉽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앞으로 해외여행은 무조건 여기서만 가고 싶어요 ㅎ_ㅎ 돈 많이 벌어서 또 여행하러 오겠습니다~!~! Graz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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