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어느 때부턴가 눈 덮인 노르웨이 곳곳을 자유로이 걷고 싶어졌다.
노르웨이 방식으로 ~ 그들의 속도로 ~
그러나 언어도, 체력도, 배짱도, 그 어느 것 하나도 장착되지 않은 나에게 그건 현실 불가능한 바람!
그래서 눈 덮인 산천 대신 백야의 푸른 노르웨이를 , 자유 여행이 아닌 패키지 여행으로 결정해야 했다
더 늦기 전에, 더 기다릴 수 없으므로 ...^^
여행사 선택의 고민은 필요 없었다.
스웨덴과 핀란드까지 엿볼 수 있는 북유럽 상품이 트래블러스맵에 있었으므로!
남미 여행때 경험한 트래블러스맵의 일정은 행운이다 싶을 정도로 만족도 높았었고
인솔자가 루피님이면 이미 절반의 성공이 보장된 셈^^
자연과 분리되지 않는 삶...
자연이 있고 바로 거기에 인간이 있어
자연과 인간이 서로 기대어 사는 아름다운 그림의 북유럽을 봤다
3국의 도심 여건을 고려한 것이라 짐작하는 데
전용 차량이 아닌 교통 원데이 패스로 다녀 더 좋았다
적당히 걷다가 짧게 트램을 타고
때론 버스와 지하철을 오르내릴때
관광이 아닌 진짜여행(^^)맛이 났다
개인적으로 왁자지껄하게 소비하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좀은 쓸쓸해도~~ 조용히 내게 집중하고 돌아보는 시간이길 원한다.
트래블러스맵은 그랬다.
같이 보며 감탄하고 즐거워하지만 잠시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져
나를 위한 여행의 완성이 가능했다.
루피님 또한 훌륭한 인솔자 였다
우리의 그 어떤 것도 인솔이란 명분으로 불쑥불쑥 방해하지 않았다.
언제나 없는 듯 드러나지 않게 순조롭고 조화롭게 이끌어 줬다
덕분에(^^)
가고픈 곳을 다닐 수 있는
내 삶을 사랑한다, 사랑한다~
또 외칠 수 있었다.
(안전하게 지켜주신 보이지 않는 힘과, 같이 한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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